이중구속 메시지란 무엇일까요?
이중메시지는 쉽게 말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어와 비언어가 따로 노는 것입니다. 아무리 눈치 없는 아이라도 엄마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엄마의 표정과 말에 담긴 메시지가 서로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아이는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엄마가 말로는 내 맘대로 하라고 했지만, 엄마의 표정을 보니 내 난 뜻대로 했다가는 오늘 저녁에 집에 못 들어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러기 도대체 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심리학에서는 이중구속 메시지 라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자주하는 이중 구속 메시지 사례
한 예를 들면 유리라는 아이는 태어나서 성장할 때 엄마는 보디가드처럼 유리를 보호하고자 남자애들로부터 편지를 받거나 연락이 오면 누군지, 사진 보여달라, 어디 살아? 이런 식으로 남자랑 연락하면 적군에게 밀설을 보내듯 굉장히 싫어하고 막는 행동을 했습니다. 유리는 성장 후 30대가 되었고 회사도 좋은 직장을 얻고 잘 지내지만 연애도, 결혼도 안 하는 상태이자 어느 날 엄마가 "너는 왜 남들처럼 결혼 안 하니? 남자도 안 만나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엄마의 이중적인 태도는 딸에게 성장기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없을 때 자녀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폄하하면서 아빠가 일찍 들어오는 날은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상을 차리는 경우도 같은 예입니다.
이중구속 메시지는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 이중 구속 메시지를 쉽게 풀이하자면 "야, 말이 그렇지 삐치고 그러냐"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과 뜻은 같아야 됩니다. 특히 그 대상이 자녀일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다 부모의 이중 구속 메시지는 아이에게 내 의견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어차피 엄마가 알아서 결정할 텐데 하는 생각이 되게 해서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게 합니다. 또 대인관계 속에서 내 주장이 좌절되는 경험을 겪게 되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부모 로부터 내 주장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거부당하는 것을 경험한다면은 결국 정신분열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중구속 메시지는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반대되는 말을 하면서도 상대방이 눈치껏 내 속마음을 알아차려 주기를 바라는 아주 고약하고 아주 역기능적인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분명하고 확실한 의사표현을 해야합니다.
이처럼 대화를 할 때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상대방은 저 사람은 말 뒤에 숨겨져 있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항상 긴장하고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분노를 유발하게 됩니다. 어른들도 두 개의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받으면 짜증 난다고 혼란스러운 데 하물며 우리의 아이들은 어떻겠습니까? 엄마나 아빠 이중 구속 메시지를 전달받게 된다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 뒤에 수와 있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전전긍긍 불안해합니다. 끊임없이 엄마 아빠의 말 뒤에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눈치를 보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는 보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엄마와 딸 사이에 이중구속 메시지가 특히 많이 일어나는데 딸들은 엄마에게 이중메시지로 혼란스러움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 하나만 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중구속 메시지에 대한 솔루션
아이와 의사소통을 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의 메시지만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할 때는 보다 분명하게 의사 표현을 해서 생각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메시지에 반응하는 것이 다른 메시지에는 반응하지 못하는 혹은 그 역도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에, 개인은 반응 여부에 상관없이 틀리게 됩니다. 이중구속은 내재하는 딜레마를 직면할 수 없어서 해결할 수도 상황으로부터 빠져나갈 수도 없을 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중 메시지 자체를 인지하고 줄여나가려는 노력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자녀들에게 이중구속 메시지가 있다고 인정했다면, 자녀들에게 내가 이중 메시지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인과 관계를 설명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은 없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서사를 이야기해 줘야 어느 시점에서는 이해하고 어느 시점 은 여전히 오해로 남지만 그래도 하나의 팩트를 받아들이기도 하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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