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개월 수에 따른 놀이의 흐름
1. 단독놀이 (solitary play) 시기 : 1세 전후의 영유아에 나타나고, 곁에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지고 혼자 노는 것을 말합니다. 주변과 관계없이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혼자 감각놀이를 합니다. 아기들을 여럿이 모아놓아도 각자 놀게 되며 이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2. 평행놀이(parallel paly) 시기 : 아이 두 명이 양 옆에서 놀지만 평행선으로 노는 것을 말합니다. 만 2세 전후에 나올 수 있는 놀이로 두 아기들이 옆에 있는 것을 인지하고 옆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놀이를 같이 하지는 않습니다. 각자 다른 장난감으로 따로 놀고 상호작용이 없습니다. 단독놀이와의 차이는 옆에 있는 친구를 인지한다는 것입니다.
3. 연합놀이(associative play) : 평행놀이보다는 서로 관여하는 단계로 같은 종류의 놀잇감을 가지고 놉니다. 요리도구가 있으면 같이 요리도구를 만지며 놉니다. 하지만 협동하기보다 각자 요리를 하고 놉니다.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4. 협동놀이(cooperative play) : 만4세 이후부터 많이 나타나는 놀이로 서로 협동하고, 역할을 정하거나 순서를 정해서 함께 놀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놀 수 있는 시기입니다. 상호작용도 충분하고 그 안에서 관계도 친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사회성이 더 정교화되고 발달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부터입니다.
위와 같은 놀이의 흐름은 4단계로 나뉘고, 연령에 따라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 수가 늘어나고 상호작용이 생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연령이 높아지면서 꼭 누구와 함께 있어야지만 놀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혼자서도 잘 놀 수 있는 아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심심해하는 아이, 혼자 잘 노는 아이 만들어주기
부모는 아들이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할 때 아들의 심심함을 풀어주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육은 아이가 갖고 있는 욕구를 완전히 해소시켜 주는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
음엔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아이가 점점 스스로 심심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일단 부모는 아이에게 기다림을 알려줘야 합니다. "엄마가 지금 설거지하고 있으니까 10분 후에 설거지 끝나면 놀아줄게"라고 약속을 하고 약속한 시간 동안은 아이가 스스로 그 시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둡니다.
그리고 10분 후에 반드시 놀아준다는 약속을 지키고 신나게 놀아줍니다.
이때 아이와 놀면서 가르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는 친구랑 놀 때는 항상 배려하고 져주지만은 않습니다.
부모는 아이와 놀 때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도 아이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놀이를 제안할 줄 알고 리드할 수 있는 아이는 스스로 창조하고 놀이자립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기다릴 때는 기다릴 줄 알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기다리면 보상이 온다는 신뢰를 쌓아주는 기회들을 꼭 경험시켜 주세요.
혼자놀이 성공을 위한 공식 1. 거리는 가깝지만, 반응하는 시간은 늘려보세요
혼자놀이 성공을 위한 공식 2가지는 '거리'와 '시간'이 있고 아이의 연령에 따라서 적용됩니다.
먼저 여기서 말하는 '거리'는 아이랑 내가 놀이하는 거리가 얼마나 먼가, 가까운가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아이가 나를 찾아오는 시간이 짧은가, 긴가입니다.
나이가 어린아이들은 놀이할 때 방에서 놀고, 엄마는 거실에 있고 그런 분리가 불가능합니다.
아이 혼자 놀이를 하지만 엄마와의 거리는 가까워야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 거리와 시간이 짧아야 하지만, 적극적인 반응과 소극적인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엄마는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가 소리를 내며 엄마를 찾을 때 반응해 주고 또 혼자 놀 수 있는 교구를 제안하여 아이가 놀 수 있도록 합니다. 그다음에 거리는 그대로 있으면서 시간의 텀이 점점 길어지는 겁니다.
같이 있지만 아기가 장난감을 흔들면 소극적으로 반응해 주면서 다시 지시를 하는 방식입니다.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엄마를 봤는데 엄마가 거부하는 반응은 아니니까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럼 다시 그 장난감에 집중해서 탐구, 관찰, 집중하며 노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것은 돌이전, 돌 이후 아기들에게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가까이 있으면서 계속 상호작용을 하기 원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가까이 있는데 혼자 잘 노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때 엄마는 아이와 나는 어떤 수준인지 거리의 측면에서 보고, 시간의 측면에서도 봐야 합니다.
아주 초반에는 아이와 놀이 상호 작용을 할 때는 거리는 가깝게, 시간의 텀은 소극적 반응을 통해
조금씩 길게 만들어주는 것이 기본값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혼자놀이 성공을 위한 공식 2. 거리를 늘려보세요
그다음에는 거리도 조금씩 멀어져야 합니다. 엄마가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아이가 식탁에서 스티커 붙이기를 하는 놀이가 가능해져야 합니다. 여기서 거리가 멀어졌을 때는 시간을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와 서로의 일에 몰두하지만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와 빨간색 스티커를 이만큼이나 붙였네~너무 이쁘다~" 이런 식으로 반응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도 아기가 거리에 익숙해지면 시간을 조금씩 소극적으로 반응해 주며 거리도 멀어지고 시간의 텀도 길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자 빨간색 스티커 붙인 거처럼 파란색도 해볼까?" 하면서 간단한 지시를 해보는 겁니다.
1분에 한 번씩 반응하던 것을 2분에 한번, 5분에 한번으로 반응을 늦춰보는 겁니다.
거리 부분도 처음에는 옆에 붙어서 반응해주었지만, 설거지하면서 식탁으로 바뀌어가는 거처럼
이것이 익숙해지면 아이가 엄마가 설거지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나중에는 내 방에도 갔다 오는 식으로
아이는 거실에 있고 엄마는 주방에, 엄마는 거실에 있고 아이는 방에 있으면서 10분에 한 번씩 엄마한테 왔다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10분에 한 번씩 엄마를 찾아올 때 우리는 절대로 '혼자 놀아'라고 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다가올 때는 거부하면 안 됩니다. 항상 기다렸다는 듯이 반응해 주고 지시하기를 하면서 혼자 놀이의 시간을 늘려 나가면 됩니다.
거리와 시간을 점점 늘려 나가면서 부모님도 여유 시간을 가지고 에너지도 충전하고, 아이도 혼자 놀이에 몰입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겁니다.
만약, 아이가 이미 컸지만 혼자 놀이가 어려운 경우는 처음부터 떨어져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적극적 놀이와 소극적 놀이를 분류합니다. 소극적인 놀이도 거리를 가깝게 하고 시간을 짧게 하면서 반응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시간의 텀과 거리를 늘려 나가며 소극적인 놀이가 아이의 완전한 혼자 놀이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적극적 놀이와 소극적 놀이 분류하기
평상시에 혼자 놀이 연습이 안된 아이들이 다가올 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지시하기만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가 지시한 대로 재밌게 놀지는 않습니다.
그전에 부모가 중요한 작업들을 해두어야 합니다. 적극적인 놀이와 소극적인 놀이를 평상시에 분리해 두는 겁니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아이의 모든 놀이에 부모님이 참여하고 있을 겁니다.
<놀이 분류하기>
1. 분류 기준에 앞서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2. 그중에 부모가 '이거는 내가 없어도 되는 놀이고, 지금은 내가 같이 놀아주지만 앞으로는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놀이, 또는 내가 소극적 반응만 해줘도 아이가 단 5분이라도 놀 수 있는 놀이'라고 생각한 놀이는 소극적인 놀이로 분류합니다
3. 적극적인 놀이 분류 중 대표적으로 꼭 상대가 필요하기에 부모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역할 놀이가 있습니다.
혼자놀이 방해하는 부모의 잘못된 상호작용
부모가 여유가 될 때 아이한테 다가가서 놀이를 껴서 하게 되면 아이는 매일 다른 놀이(적극적 놀이 또는 소극적 놀이)를 하고 있는데, 놀이를 할 때마다 엄마가 와서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재미있게 논 기억이 있게 됩니다.
놀이의 기본값이 있는데 아이가 소극적 놀이인 스티커놀이를 할 때 재밌는 순간에 엄마가 항상 있고, 적극적 놀이인 역할 놀이를 할 때도 재밌는 순간에 엄마가 있게 되면 모든 놀이의 기억 속에 엄마가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놀이의 순간 속에 항상 엄마를 찾게 됩니다.
아이가 비교적 혼자 잘 놀 수 있는 놀이는 엄마의 개입 없이 깊이 있게 놀이를 탐색하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모가 여유가 있다면 그때는 옆에 앉아서 아이가 놀이할 때 "진짜?!", "우와~그랬구나" 이 정도인 소극적 반응만 가까이에서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나를 거부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면서 아이가 하는 놀이에 집중하게 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면 스티커에 그림을 그린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와서 스티커를 붙이고 노는 형태로 놀이가 확장되어 나가게 됩니다.
아이가 놀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경험을 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 반응과 소극적 반응을 하는 놀이를 분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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